몇 년 전에 처음 간증을 하라고 했을 땐 너무 두근두근 거려 우황청심환을 먹었지만..
오늘은 우황청심환 안 먹고 해요.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중등부 교사에 대해서 에요.
그 당시 무언가 교회에서 나도 봉사를 해봐야지 하고 생각한 게 중등부 교사 였어요.
아이들을 가르치기엔 부족한 게 많지만 함께 배우고 싶어서 중등부 신청하러 가서는
팔랑 귀가 작동해 고등부로 신청을 했어죠.
음치인 저에게는 찬양연습이 정말 고역이었고 그로 인해 고등부엔 하루 나가고 적응 못하고…
원래 하고 싶던 중등부로 가라고 하셔서 옮겼는데 부장님이랑 전도사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할 때
아이들에게 제가 상처 줄 까봐 조금 두렵다고 하니깐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것 보다 받는 게
많다고 하셨어요.
그때는 그 말 뜻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작년 한해 동안 철저하게 알았죠.
아마도 1년 내내 울면서 기도 했었던 거 같아요.
처음엔 아이들이 편지도 써주고 1학년 중에 전도도 제일 많이 해서 제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아이들이 많이 나왔었어요.
그래서 주일이 너무 기다려지고 즐거웠었어요. 그랬는데 아이들끼리 싸움을 해서 두 패로
나뉘어져서 이쪽 아이들이 나오면 저쪽 아이들이 나오지 않고. 저쪽 아이들이 나오면 이쪽
아이들이 나오지 않고... 그걸 어떻게 알고 안 나오는지..
거기에다가 제가 준 생일선물이 서로 다르다고 싸우고… 매주 사달라는 게 머그리 많은지..
외출금지였던 아이와 함께 수련회 가고 싶어서 어렵게 부모님 허락을 받았더니 가출을 해버리고
정말 아이들이 너무 싫었어고 내가 왜 이런 일을 시작해서 고통을 받을까 그냥 조용히 예배나
드리며 살 것을 후회 하고 그랬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성경책을 읽는데 예수님은 아무 이유 없이 제자들을 먹였다는 말씀과
그 당시 읽던 책에 사람을 볼 때 99%의 나쁜 점을 보지 말고 1%의 좋은 점을 보라고
그 1%를 칭찬하고 1%를 99%로 되게 만들라는 글을 보고 그렇게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었어요.
그렇게 기도 했더니 나쁜 점은 안보이고 좋은 점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너무 사 먹여서 문제고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나쁜 점은 잘 안보여서 야단 칠 타이밍도
놓쳐버리고 그래요.
요즘은 주일이 너무 기다려 지고 즐겁고 행복해요. 내년에 꼭 교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