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이런저런 이유로 빠진 아이들을 제외하고 3명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강행했어요.
즐겁기도 했지만.. 좀 힘들고 지쳤죠.
아이들은 신나게 걸어다녔지만 저는 힘들어서 뒤에서 천천히..
안 걷다가 걸으니깐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웃으면 그걸로 족해요.
햇빛알러지 도져 계속 약 바르고 있어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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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약속 장소부터 힘들었어요.
아이들이 30분이나 늦게 나왔거든요.
저는 10분 전에 나왔으니깐 40분이나 기다린 셈이죠.
제가 완벽주의자 AB형잖아요. 계획에서 조금만 틀어지면 쓰러져버리는...ㅋ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제일 많이 했던 말은..
"선생님. 이젠 돈 없다",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 였어요.
아이들은 호기심 반에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은게 많았을 텐데 못 사주니깐 그게 미안했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이 아이들 너무 하잖아. 지은이도 보는 것마다 사달라고 하지 않은데..'
'이 돈으로 나도 옷도 사고 싶고 엄마랑 맛 있는거 먹고 싶은데.. 내가 뭐 하는 거야?' 라는 생각도 들었죠.
아마도.. 하나님은 현이에게 참을성과 인내력 그리고 조건 없는 사랑을 배우라는 거 같아요.
솔직히 저는 사랑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 나이 먹도록 첫사랑도 없다죠.
이 아이들을 통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우라는 거 같아요. 하나님 그렇죠?
중등부 교사 신청 한거 좀 후회스럽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도 많지만.. 끝까지 힘을 내 볼게요.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야 해요. 제가 도망치지 않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