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내맘대로 느낌표 2006/01/0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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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왕의 남자 (King And The Clown, 2005)
감독 : 이준익
각본 : 최석환
원작 : 연극 <爾(이)>
출연 :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 이준기, 장항선, 유해진, 정석용, 이승훈
음악 : 이병우


남들은 이준기라는 배우에 열광할 때 나는 정진영이라는 배우를 다시 봤다.
지금까지 내가 본 연산군 중에 제일 연산군 다웠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보던
그 점잔은 아저씨가 아닌 연기 할 줄 아는 배우였다는 것이다. (카리스마 짱이였다...므흣)

인간의 상상력이란 참 대단하다.
연산군 일기 중에 “공길이라는 광대가 왕에게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으니
비록 곡식이 있은 들 먹을 수가 있으랴” (60권 22장)’는 말을 하였다가 참형을 당했다”는 기록에 의해 만들어졌다니..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조선시대의 그 공길도 참 대단하다. 왕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했을까?
어진 신하 보다 더 어진 신하였던 것일까?
연산군도 초기엔 임금 다운 임금이였는데.. 어떤 이유에 그렇게 폭군으로 변했을까?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가서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다.
그랬다간 나도 참수형이겠다. ㅡㅡ;;

이 영화는 주연 조연 따질것 없이 다 연기를 잘 했다.
"육갑칠"이라는 삼인방의 익살스런 대사.. 감우성과 이준기의 광대놀음..
정진영의 연산군 다운 연산군 연기.. 임금 보다 더 카리스마 있는 장녹수 강성연..
무게 중심이 있는 초선 장항선.. 모두 연말에 상 받았으면 좋겠다.
DVD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ㅎㅎ